작년 12월 일본 출시 이어 한국서 발매 가수 유열이 베스트 음반 'YOO YEOL IN 1987 2005 BEST ALBUM'을 선보인다. 1986년 제10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로 대상을 차지하며 데뷔한 유열은 87년 1집을 시작으로 어느덧 19년 가수 인생을 보냈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음반이 이미 작년 12월 일본 음반 유통사 콜럼비아를 통해 발매된 것. 일본서 먼저 선보인 까닭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인기와 더불어 출연진 중 한명인 유열의 인지도까지 급상승해 음반 발매 제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겨울연가'에서 방송사 라디오 PD인 박용하의 음악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선배로 출연, 극중에서 '제비꽃'을 불러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에 베스트음반 첫번째 트랙도 '제비꽃'이다. 가수 유열을 일본에 알린 '제비꽃'은 조동진의 원곡을 위대한 탄생 출신 작곡가 이호준 씨와 그룹 다섯손가락 출신인 이두헌 씨가 공동으로 편곡해 수록했다. 이밖에도 1집 수록곡 '이별이래', '가을비'와 2집 '단 한번만이라도', '화려한 날은 가고', 3집 '에루화', 4집 '어느 날 문득' 등 총 16트랙이 수록돼 있다. 이중 드라마 '불꽃' 주제가인 '사랑의 찬가'는 가수 서영은의 피처링 버전과 KBS 오케스트라 연주 버전 두 가지로 담겨 있다. 유열의 베스트음반 기획사인 뮤타라엔터테인먼트그룹은 "유열 씨는 19년 동안 서정적인 발라드 곡이 담긴 7장의 음반과 한장의 동요음반, 라이브음반, 드라마 O.S.T 등을 발표했으며 지난 94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KBS 쿨 FM '유열의 음악앨범' 진행을 맡아 한결같이 음악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