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선수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가 브라질 경찰에 체포된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선수가 40시간만에 풀려났다. 아르헨티나 프로팀 퀼메스의 레안드로 데사바토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상파울로와의 코파리베르타도레스컵 경기 도중 상대팀 선수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브라질 경찰에 체포됐다가 이틀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데사바토는 TV카메라에 인종차별 발언이 담기면서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경찰서로 연행됐었다. 퀼메스 관계자는 데사바토가 희극의 희생자이며 팀 감독도 브라질 경찰에 무례한 대접을 받았다고 불평했다. 그러나 브라질 당국은 이번 사태는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좋은 본보기였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