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해직 언론인 3명의 복직을 검토 중이다. 대상자는 80년대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해직당한 KBS 출신 최성민 한겨레 논설위원과 전종옥씨, 조성룡씨 등이다. KBS의 이번 검토는 지난해 12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변정수)의 권고에 따른 것. KBS 인사팀 관계자는 15일 "복직여부 등을 놓고 내부에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면서 "이번 검토가 복직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른 언론사에서도 해직언론인들의 복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타사의 동향을 보고 있다"고 말해 다른 언론사들이 해직 언론인 복직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최 논설위원 등 3명의 복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