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덩치키우기 경쟁 ‥ 골드만삭스 대형펀드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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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시장에서 사모펀드(PEF)의 대형화 경쟁이 뜨겁다.
지난달 미국 칼라일그룹이 1백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모펀드를 설립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골드만삭스가 85억달러 규모의 사모펀드 설립을 추진하는 등 '몸집 불리기'가 한창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골드만삭스가 조만간 85억달러 규모의 사모펀드 설립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펀드 자금의 3분의 1은 자체 조달하고 10억달러는 회사 임직원들로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은 골드만삭스가 가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이나 홍콩의 부동산 재벌 레이몬드 곽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계획이다.
골드만삭스가 출범시킬 85억달러의 사모펀드는 단일 펀드로는 가장 큰 규모다.
칼라일의 1백억달러 사모펀드는 미국(78억5천만달러)과 유럽(22억달러)에 분산 투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의 사모펀드 출범은 투자은행들의 수익 구조가 많이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최근 월가의 금융회사들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투자자문에서 벗어나 사모펀드를 통한 기업 인수합병(M&A) 등 직접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