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분할반대 범국민 운동본부(본부장 장기표)는 13일 오후 종묘공원에서 1천2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행정도시 특별법 폐기와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무사하는 행정도시 특별법과 수도분할을 절대 반대한다"며 행정수도 이전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했다. 이 집회에는 김문수, 전재희, 박계동, 박진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10여명을 비롯해 여인국 과천시장,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도 자리를 지켰다. 결의대회가 끝난 뒤 충남 연기군 주민대표를 자칭한 참가자가 `수도분할법'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가위로 찢는 퍼포먼스도 벌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