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가 경쟁력이다] "전남 업그레이드 중추역할 맡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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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옥인 <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 >
"지난 1년간 광양만권에 대한 국제 인지도를 높이고 도로 등 SOC를 확충해 기본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했으며 올해부터는 동북아 경제 및 물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하나하나 펼쳐나가겠다."
개청 1주년을 맞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백옥인 청장은 "광양만권은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를 여는 국가경제의 발전소 역할을 하는 동시에 낙후된 전남지역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중추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1년동안 조직을 정비해 각 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효율적인 행정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포스코터미널 등 8개 업체로부터 9천34만달러를 유치했다.
독일 드래거그룹 등 국내외 15개 업체와는 2조7백2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
백 청장은 올해는 투자의향서를 교환한 기업을 집중 관리하고 해외투자기업 발굴 및 정보수집을 위한 투자유치매니저를 선발해 이들 투자의향서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양만권 지구별 개발계획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백 청장은 광양지구와 율촌지구 화양지구 신대지구 하동지구로 나뉘어 특화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구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사업지구 내 각종 건축사업의 행정적 지원을 위해 건축사 공인중개사 세무사 등 12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축행정 프로젝트 지원제도도 마련했다.
SOC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천여억원 늘어난 9천2백20억원을 확보해 광양∼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등 모두 15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백 청장은 이들 SOC사업은 국가전략사업인 만큼 국고보조금을 현행 50%에서 70%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광양만권의 중추시설인 광양항 컨부두의 처리능력을 오는 2011년까지 33선석 9백33만TEU로 확대한다는 목표아래 이를 뒷받침할 전용도로와 철도 확충,배후단지 1백12만평 조기개발,마린센터 건립 등 기반시설 개발에도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광양만권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인접해 있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한 백 청장은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공과 직원 모두가 세일즈맨이라는 자세로 외자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이들 기업이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이같은 개발구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오는 2020년께 광양만권은 생산유발 1백60조원,부가가치유발 64조원,고용창출 12만4천명의 국제경제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했다.
광양=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