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 디지털TV 시장을 겨냥해 폴란드에 DTV 제2공장을 세웁니다. LG전자는 지난 11일 폴란드 정부 측과 DTV 신규투자와 폴란드 정부의 유기적 지원에 대한 투자협정서를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로 건설되는 폴란드 제2공장에는 2010년까지 1억1천만달러가 대규모 투자가 단행됩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PDP와 LCD TV 등 연간 150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2006년 300만대, 2007년 400만대, 2010년 600만대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10억달러 수준인 현지법인 매출규모가 오는 2010년에는 3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제2공장 건설을 위해 현지에 11만8천평 규모의 대단위 생산단지를 확보했으며, 인근에 4만5천평 규모의 협력업체 단지를 추가 조성해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룰 계획입니다. 폴란드 정부는 LG전자의 생산단지를 경제특구(SEZ, Special Economic Zone)로 지정해 투자 인센티브, 고용과 교육 지원금 지급, 세금 감면, 인프라 구축 등 경제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특히 경제특구 지정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법인세도 면제돼, 재투자 재원확보가 용이해질 전망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