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세단 시장 춘추전국시대 .. GM대우 '스테이츠맨' 호주서 공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GM대우의 첫 대형승용차 '스테이츠맨'이 11일 공개됐다.
GM대우는 이날 호주 멜버른의 GM 호주 자회사인 홀덴 본사에서 국내 기자 대상의 품평회를 갖고 스테이츠맨을 공개했다.
스테이츠맨은 오는 28일부터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는 '2005 서울모터쇼'에 선보인 뒤 5월말부터 대우자동차판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수입차는 물론 현대 에쿠스,기아 오피러스,쌍용 체어맨,르노삼성 SM7 등이 경쟁하는 대형 승용차 시장은 스테이츠맨의 등장으로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스테이츠맨은 홀덴이 생산하고 있으며 호주 대형 승용차 시장에서 판매 수위를 달리고 있는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지난해 호주에서 6천여대가 팔려나갔으며 중동 등으로 1만2천여대가 수출됐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고급 대형 세단 스테이츠맨은 승용차 풀 라인업(Full Line-up)을 완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제 GM대우는 경차에서 대형 세단에 이르는 승용차 모든 차종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츠맨을 일단 홀덴에서 수입해 판매하지만 멀지 않은 시기에 한국 내에서도 조립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츠맨은 현대적인 디자인에 세련미가 돋보이는 외관이 특징.국내 대형 승용차 가운데 차체 길이와 앞뒤 바퀴간 길이가 가장 길어 안정된 승차감과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2.8ℓ급과 3.6ℓ급 두 차종이 선보인다.
특히 3.6ℓ V6 엔진은 1백% 알루미늄 보디로 제작,경량화를 실현했다.
최고 출력이 2백58마력에 이른다.
ABS TCS 등을 모두 포함한 첨단 주행안전장치인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를 장착,어떤 운전 환경에서도 운전자의 의도대로 안전하게 차량 자세를 제어해 준다.
스마트 키,핸즈프리,전좌석 히팅 기능 등 편의장치들도 다양하게 채택됐다.
GM대우는 이 차량을 연간 2천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대당 판매가격은 2.8ℓ 모델이 4천만원대,3.6ℓ 모델이 5천만원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주요 판매 타깃은 41∼49세의 남성으로 설정했다.
멜버른(호주)=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