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상장사 80%, 자산가치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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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우량 대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전체 시가총액을 증가하고 있으나, 중소형주들의 상당수가 여전히 저평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양섭 기자의 보돕니다.
상장사 10곳 가운데 8곳은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318개사의 시가총액과 자본총액을 비교한 결과
전체 시가총액은 자본총액의 118%에 달했지만,
전체 기업 가운데 80%에 달하는 기업의 시가총액은 순자산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산총계에서 부채총액을 뺀 순자산가치가 시가총액보다 작다는 것은 그 기업이 장부상 가치에 비해 시장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일부 우량 대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주식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증가하고 있으나 중소기업 상당수가 아직도 저평가 돼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긍정적인것은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보다 작은 기업 비중은 지난 2000년엔 92%에 달했지만 꾸준히 줄어들어 지난해 79%를 기록한 것입니다.
장부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곳은 에스원으로 4.6배에 달했고, S-Oil과 신세계가 각각 3.7%, 3%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신풍제지로 0.11배에 불과했고, 성안과 삼영모방공업등도 비슷한 수준을 나타났습니다.
시가총액과 순자산 가치의 금액차이가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로 시가총액이 순자산보다 50조원이상 큰 것으로 집계됐고,
S-Oil 과 SK텔레콤이 각각 7조2천억원, 6조5천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한국전역공사의 시가총액은 자본총액보다 23조원이나 작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한항공과 INI스틸도 각각 2조4천억원, 1조3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크게 오르면서 저평가 주식이 점점 제가치를 찾아가고 있다며 시가총액과 자산 가치가 크게 차이가 나는 종목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높은 저평가 종목을 찾아내는 노력을 기울이면 좀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