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제28회 마산시민의 날을 맞아 이날부터 10일까지 마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세계민속씨름축제를 비롯해 로봇월드축제, 마산이 낳은 강제규 감독의 영상축제, 호접난 축제, 바다음식 축제 등이 펼쳐진다. 세계민속씨름축제에는 1일부터 5일간 국내 16개팀과 스위스 뉴질랜드 몽골 터키등 7개국 등 8개국 200여명의 씨름선수가 참가해 국가별 고유방식 경기와 교환경기등이 펼쳐진다. 마산은 이만기 강호동 이승삼 김성률(작고) 등 걸출한 민속씨름 스타를 다수 배출한 곳으로 세계장사씨름대회는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경기며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 등과 곁들여 씨름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종합운동장 올림픽생활관에서는 국내외 20개 업체에서 참여해 산업용 및 비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 등을 전시하고 전국 대학과 일반 로봇 동아리 32∼50개팀이출전해 로보원 대회와 로봇축구, 지능로봇 경연대회도 벌인다. 또 시는 열흘간 마산 출신 강제규 감독 영상축제를 마련,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 대표작 10여편을 상영하고 강 감독 팬사인회와 함께 영상기자재와 소품세트 등 영상자료 전시관도 준비한다. 같은 기간 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마산어시장번영회 주관으로 바다음식축제가열려 바다음식 '맛짱' 콘테스트, 생선회 썰기 대회, 해양유물전, 마산만 살리기 퍼포먼스 등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마산 호접난수출영농법인과 분재작목반 등은 호접난과 장미, 허브 등 2천여점을 출품해 전시회를 갖고 산야초 및 분재 전시회, 나비 날리기, 마산 국화주 시음회 등도 열린다. (마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