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GS칼텍스, S-OIL 등 국내 5대 정유사들이 지난해 유가 급등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각 정유사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5대 정유사의 지난해 매출은 모두 50조6천734억원으로 지난 2003년에 비해 26.6%가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4조4천317억원을 기록해 1년만에 131.6%가 늘었습니다. 특히 2003년 1조1천546억원에 그쳤던 5대 정유사의 순익은 지난해 3조9천5백억원에 달해 두배반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정유사들이 이처럼 실적이 대폭 늘어난 것은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제마진과 제품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정유사는 S-OIL로 1년만에 35%가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SK가 1조6천407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무려 백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가 급등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석유류 관세율까지 내리고 전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작 정유회사들만이 가격인상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