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중국투자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지방정부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때문인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도시가 바로 심양입니다. 심양시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가 바로 한국일 정도입니다. 다음달 중순에는 '한국주간'행사까지 개최하면서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 '핫이슈'시간에는 이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먼저 심양이라는 도시가 낯선 분들도 계실텐데요, 간단한 소개 먼저 해주시죠? (기자) 심양은 지리적으로는 동북지방 최대도시로 이 지방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한 때 고구려의 영토에 포함되기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심양은 중국의 중앙정부가 동북지역 핵심 산업기지로 지정한 도시입니다. 북경, 상해 만큼이나 쾌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기업의 진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약 천여개의 한국 기업이 자본을 투자해 2천개가 넘는 합자 또는 독자 기업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심양시 전체 외국기업 중 절반 이상이 한국기업이고, 삼성, LG, 삼보컴퓨터 등 국내기업이 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도 한국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곳이 바로 심양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얼마전 중국 심양시의 부시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중국정부의 고위관계자가 직접 한국을 방문한 이유가 있을텐데요? (기자) 심양시의 차기 시장이 확실시 되고 있는 자오창이 부시장이 지난달 20일경 직접 한국을 방한했습니다. 다음달 중순에 열리는 '한국주간'행사를 홍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심양시가 주최하는 '한국주간' 행사는 중국내에서 열리는 한국관련 행사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인 동시에 중국 지방정부가 직접 챙기는 유일한 행사입니다. 말그대로 한국을 위한 특별주간을 정해 그 기간 동안 경제.무역은 물론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을 통해 한중교류의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중국 지방도시들의 투자유치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심양시는 문화와 이벤트가 더해진 한·중 교류의 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나선 셈입니다. 올해는 전국경제인연합회나 한국무역협회 등 국내의 대표적인 경제단체들도 이 행사를 적극후원하고 나서면서 규모나 위상면에서 가장 차별화된 행사가 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앵커) 중국지방정부가 한국을 위한 주간을 특별히 정했다는 것은 한국이 그만큼 중요한 투자국가라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일텐데요, 한국주간에 대해 자세히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한국주간행사는 2002년에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행사입니다. 2002년 당시 양국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창설돼 지난해의 경우 이 행사를 통해 중국은 한국기업으로부터 18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습니다. 지난 2003년이후 방문객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심양시 전체인구가 대략 8백만명 정도인데, 시정부에서 도심 도로를 통제하는 등 현지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에서만 정부관계자와 기업인을 포함해 만 5천여명이 이 기간내에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올해는 방문객 규모가 지난해의 두 배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심양시측은 밝혔습니다. 행사기간동안 60개 넘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 진행됩니다. 한국과 중국의 IT 게임산업 전시회를 비롯해 한-중 건강, 여행 프로젝트 교류행사, 한-중 의학기술 교류포럼 등이 열립니다. 무역활동 이외에도 예술전시회나 문화행사 각종 스포츠 교류전 등 다방면에서 교류가 이뤄지게 됩니다. (앵커)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지게 되지만,중국이나 우리쪽에서 가장 관심이 큰 분야는 역시 경제분야일텐데요? 한국측 방문단은 어떻게 구성이 됩니까? (기자) 일단 정부차원에서 대표단 파견한 것만 보더라도 이번 행사의 비중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외교통상부 통상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파견됐는데요, 전임총리인 이수성, 조순 및 림채정 등 20명 국회위원으로 구성된 4개의 국회대표단을 비롯해 16명 시장, 부시장, 의장으로 구성된 21개 도시대표단 등이 한국주간행사에 선양시를 방문했습니다. 경제계쪽에서는 하나은행, 삼성중공업 등 746개 기업대표단을 포함해 21개 국내매체에서 400여명의 기자단이 파견돼 열띤 취재경쟁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동북아시대위원회가 주축이 돼 정부대표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산업자원부와 재정경제부, 코트라 등 주로 경제무역협력분야와 관련된 정부관계자가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국회의원 축구연맹에서도 민간교류차원에서 방문일정을 검토중입니다. (앵커) 행사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겠지만,기업입장에서 보면 구체적인 성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행사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어느 정도 였습니까? (기자) 중국시장 진출을 염두하고 있는 중소기업 사장단들이 주축이 돼 모두 1만 2천명에 달하는 한국관계자들이 심양을 방문했습니다. 중국현지 기업은 물론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활발한 경제무역상담활동이 진행됩니다. 이러한 상담을 통해 지난해의 경우 234건의 계약과 의향서에 대한 협의를 달성했고 이가운데 139건이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계약이나 의향서 협의를 통한 프로젝트 투자총액은 23억 8천9백만달러로 이 가운데 외자유치 규모는 18억 9천3백만달러에 달합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투자협의가 전개될 것으로 심양시측은 내다봤습니다. (앵커) '한국주간'에 치뤄지는 행사가운데 가장 큰 행사가 한국경제TV와 심양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디지털전자기술 및 제품 박람회"인데요, 어떤 행사입니까? (기자) 지난달초 독일에서 열렸던 세빗행사에서 국내업체들이 맹활약을 펼폈던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세계적인 IT강국의 면모를 세계무대에서 한껏 과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중국이 국내업체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IT분야를 비롯해 국내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박람회입니다. 모두 700여개 이르는 국내외 업체들이 참여합니다. 행사가 열리는 심양국제회의전시센터는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전시관입니다. < S: 심양시- 한국경제TV 공동주관> 이를 위해 전경련이나 무역협회 등이 후원사로 나선 상태며, 최근 일고 있는 벤처붐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기중앙회도 적극 후원하고 있습니다. 중국 심양시와 한국경제TV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이나 LG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은 물론 소니와 모토로라 노키아 등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행사입니다. 전체 참가기업가운데 80%가 세계적인 글로벌기업들입니다. 심양시는 한국기업들의 원활한 행사참여를 위해 한국경제TV와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심양박람회 사무국 6676-0222 관련 홈페이지 WWW.WOWNET.CO.KR 국내에서 참여를 바라는 기업은 한국경제TV의 관련 사무국을 통해 자세한 안내와 공식적인 절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시장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국내기업들에게는 중국시장 뿐 아니라 전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