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지역 공공요금과 교육비,교통요금 등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특히 고교 납부금,사설 학원비 등 교육비가 껑충 뛰어올라 서민 가계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고교 납입금,학원비,유치원 수강료,초등학교 1학년 급식비는 이미 올랐고 하수도요금 등 공공요금과 택시요금 항공요금 등도 조만간 인상을 앞두고 있다. ○교육비=올해 공·사립 고교의 분기 납입금이 작년 보다 4.97% 올랐다. 이는 KDI와 한국은행,삼성경제연구소 등 주요 기관의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인 2.8∼3.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중·고생을 둔 중산층 가정에서 지출비중이 가장 높은 학원비도 올해초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 송파구 강서구 양천구 노원구 등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원가가 형성돼 있는 일부 지역의 학원비는 최대 2배 가까이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신학기 들어 일부 지역의 학원비가 과도하게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달 말부터 보습학원과 입시학원,유아 및 중·고생 어학학원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 자율급식제가 도입됨에 따라 상당수 초등학교가 1학년 월평균 급식비(우유대금 포함)를 5만6천원으로 55.6% 올렸으며 다른 초등학교들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요금과 교통비=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5일부터 미국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가는 장거리 국제노선 운임을 왕복기준 44달러(약 4만4천원),인도네시아 괌 사이판 등 단거리 노선은 22달러(약 2만2천원) 올린다. 서울 택시요금도 일반 중형택시 19.5%,모범택시 23.8% 인상하는 내용의 택시요금조정 계획안이 최근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상태여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8월부터 서울 하수도 요금도 가구당 5천9백원으로 40.5% 오른다. GS칼텍스는 경유를 지난달부터 ℓ당 1천25원에서 1천27원으로 2원 인상했다. 김후진·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