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해 7일 콜금리를 현수준인 3.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해 11월에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5개월째 동결됐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개선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건설투자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현경기상황을 진단했습니다. 물가 측면에서는 "수요압력이 약해 근원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유가 지속으로 비용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주택가격 반등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도 유동성 사정이 원활하지만 중소기업 대출 등 금융기관 여신활동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같은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4월중 콜금리 목표를 현수준에서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