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월요일 LG전자와 일본 마쓰시타 간 특허분쟁 타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PDP업계에는 이를 포함한 업체들끼리의 다양한 협력관계들로 보이지 않는 연합전선이 구축됐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PDP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1위, LG전자와 마쓰시타가 2, 3위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 중 2, 3위 업체인 LG전자와 마쓰시타가 광범위한 협력관계가 구축되면서, 삼성SDI의 선두 수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됐습니다. 삼성SDI 측은 두 회사의 생산 방식이 달라 특허를 공유하더라고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마쓰시타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PDP TV 완성품 시장에서는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일부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LG전자-마쓰시타 연합은 물론 PDP 시장 내부의 또다른 연합전선들이 디스플레이 전체 시장에서 PDP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삼성SDI 측은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업계 1위 삼성SDI는 지난해 일본 후지쓰와 특허분쟁을 겪다 역시 크로스 라이센스 방식으로 화해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내 마쓰시타와 히타치, 파이오니어 등 3개 회사가 PDP시장을 살리기 위해 공동 작전도 불사하기로 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지난달 말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협력관계들을 바탕으로 PDP업계에는 보이지 않는 광범위한 연합전선이 구축됐습니다. 이들은 PDP업계에서는 전력소비나 화질 등 여러 면에서 PDP가 LCD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이러한 소비자의 편견을 불식시켜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들은 소비자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공동 노력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형TV 시장에서, PDP업체들의 보이지 않는 연합전선이 시장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와우TV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