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교육비 16조원 .. 정부 교육예산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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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가 국내 사교육비와 해외 유학·연수 비용으로 각각 8조원 안팎을 지출,국내외 사교육에 총 16조원이 지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목적별 최종소비지출액(명목가격)에서 국내 사교육비 지출액은 7조9천6백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7조4천2백억원에 비해 7.3% 증가한 것이며,정부의 지난해 교육예산(26조5천억원)의 30%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같은 국내 사교육비에다 해외 유학·연수 비용까지 합치면 가계가 국내 공교육비 외에 지출하는 금액은 배 이상으로 커진다.
지난해 해외유학·연수비로 해외로 빠져나간 돈은 24억9천만달러로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2조8천4백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공식 유학·연수 경비 이외에 동반가족의 생활비 등을 포함한 실제 총 유학·연수 경비는 지난해 71억달러(8조1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따라서 가계가 국내 공교육비 외에 지출한 교육비(국내 사교육비+해외유학·연수비) 총액은 16조원에 이른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