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업을 취재했는가? 올해 신규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을 취재했다. 한텔이다. 한텔.. 어떤 기업인가? 이 기업은 메세징 디바이스, 중계기, 그리고 신규로 MP3를 만드는 회사이다. 액면가 500원에 1592만주가 상장돼 있다. 실적부터 챙겨보자.. 지난해 실적과 올해 경영계획을 들어보자 지난해 한텔은 매출 523억원, 영업익은 4억원이었다. 순익은 30억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매출은 30% 증가한 680억원, 영업익은 42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물론 순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떨어낼 것은 떨어내자는 것이다. 먼저 환율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감액손실, 개발비 감액손실, 매출채권 대손 상각을 지난 기에 반영했다. 그래서 이부분에서 약 35억원의 손실이 생겼다. 지난해 이처럼 재무구조를 조정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한결 가볍게 경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러면 앞서 이야기 했지만 올해 실적이 좋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신규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약 200억원의 신규매출이 예상되고 있는데, 사업부 별로 살펴보겠다. 먼저 M&B 사업부에선 MP3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쿨키라는 제품을 선보였는데, 올해 약 1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로 유럽과 중국에 판매할 계획이다. 얼마전 중국에 180만달러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동통신장비 부분에서 중계기가 올해는 신규매출이 발생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통신사업자들이 투자를 기피하면서 100억원의 매출밖에 못 올렸지만 올해는 약 130억원이 늘어난 23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하나 신규매출이 바로 투웨이디바이스 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공금을 시작했는데 여기서 40억원의 신규매출이 발생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없었다. 그러면 여기서 한텔이 올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MP3부분에 대해서 회사 관계자를 연결해 이야기를 들어보겠다. M&B 사업본부장인 김용호 상무가 전화로 연결돼 있다. 먼저 MP3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저희 한텔 M&B 사업부를 소개하겠습니다. 저희 사업부는 그동안 무선 메세징 디바이스를 미주 시장에 누적 매출 1억불이상 수출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사업본부에서는 중장기 핵심 사업전략으로 'Multimedia & Mobile Player Project' 를 수립 했습니다. 이 Project는 MP3 플레이어 사업을 시작으로 Multimedia & Mobile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제품의 Digital Convergence화 하는 3단계 전략으로, 2007년 까지 Digital Multimedia System 사업체계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Multimedia & Broadcasting 즉 멀티미디어와 방송 통신의 융합된 제품을 개발/제조/판매하는 사업부입니다. MP3 사업 진출은 이러한 Project의 1단계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통신 단말기의 대량생산 경험과 시스템의 구축, 그리고 우수한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R&D 시스템과 해외 선진 시장에서 인정받은 품질 신뢰성 시스템 완비와 함께 미주시장에서 Market Share 1위를 하고 있는 해외 마케팅력을 극대화 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도 제품을 선보였고 특히 중국쪽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지 않는가? 올해 사업계획을 들어보자. 금번 MP3 플레이어의 첫 제품인 쿨키 K7의 출시로 본격적인 사업진출이 시작되었습니다. 국내시장과 함께 중국, 프랑스,독일, 미국, 중남미의 지역으로 수출을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2005년도에는 MP3매출을 200억 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MP3 자체브랜드인 Qoolqee(쿨키) K-7 하이엔드플레시(High End Flash) MP3 제품으로, 고급제품 이미지를 강조해 탄생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출시한지 보름여만에 중국으로 5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한데 이어 지난 29일에는 13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쿨키제품의 디자인과 음질, 고급스러운 제품 이미지에 대한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어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략적 주력시장으로 삼고 있는 유럽시장에서도 현재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조만간 일정 규모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내시장에서는 전국의 전자상가 및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다음의 d&shop에서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그 인지도와 판매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야후 코리아에는 명품 MP3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 사이트인 Qoolqee(www.qoolqee.co.kr)에는 현재 2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눈으로 듣는 MP3를 컨셉으로 한 한텔의 쿨키 K7이 국내외에서 디자인과 음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인지도 및 판매량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향후 2년안에 국내 업계 3위권 진입 및 세계시장에서의 글로벌 브랜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현재 5월과 6월 출시 목표로 두 모델이 개발 막바지에 와 있습니다. 쿨키는 ‘변화’를 지향하고, 변화를 선도하는 제품으로서, 고객의 욕구를 최대한 만족시켜 주는 기능과 디자인을 수용할 것입니다. 김기자 끝으로 한텔 주가를 살펴보면 최근 급등했다가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 어떻게 봐야 하는가? 올초 한텔은 시스템 안테나 기술발표 등으로 와이브로 테마에 합류돼 급격히 상승했다. 그러다가 테마가 시들해지고 또한 여기에 지난해 적자가 발생되면서 주가가 급락을 했다. 현재는 1천원대 후반과 2천원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동통신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실질적으로 실적이 뒷바침될 것으로 증권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는데, 얼마 후 1분기 실적이 발표될 것이다. 이부분이 어느정도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지가 추후 한텔 주가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