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결산에서 특히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진 업종은 해운업종과 화학업종 등을 비롯해 수출 관련 업종들입니다. 반면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시멘트업종과 유통업종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 미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업종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해운주가 자리잡고 있는 운수창고 업종의 약진이 눈부십니다. 뒤를 이어 중국 특수 등의 바람을 타고 화학업종과 철강업종의 실적이 두드러졌고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전기전자 업종도 매출액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는 시멘트 업종 백화점과 종합상사 등이 큰 몫을 차지하는 유통업종 등은 순이익이 크게 줄어 지난해 극심한 내수 부진을 반영했습니다. 그룹별로는 상위 10대 그룹의 순이익이 26조 8천억원으로 상장사 전체 이익의 54%를 차지했습니다. 10대 그룹의 이익은 한 해 전과 비교해 56%가 늘었습니다.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실적 호전이 돋보였고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그룹이 실적 신장세를 이어간 반면 현대중공업 그룹과 SK그룹은 한 해 전보다 순이익이 줄었습니다. 기업별로는 전체 531개 회사 가운데 82%가 흑자를 나타냈고 흑자기업 가운데 절반은 한 해 전보다 이익이 늘었습니다.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곳은 SK와 대림통상 원림 삼화전기 등이며 이익이 크게 준 곳은 쌍용자동차와 신대양제지 대원화성 동서산업 등입니다. 하이닉스반도체와 대한항공 현대상선 데이콤 등은 흑자로 돌아섰고 케이티비네트워크와 코오롱건설 두산 등은 한 해 전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액당 이윤이 큰 순위로는 강원랜드와 엔씨소프트 케이티앤지 하이닉스가 꼽혔고 가장 돈을 많이 번 곳은 단연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텔레콤 등이 꼽혔습니다. 증가율 면에서는 제주은행과 기업은행 흥아해운 휴스틸 등이 돋보였습니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보컴퓨터와 동양메이저 삼양식품 등이 반대로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기업으로는 지투알과 삼영전자공업 다함이텍 영풍제지 등이 올랐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유미혭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