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야수 카를로스 바에르가(36)가 끝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워싱턴은 2일(한국시간) 개막전 25인 로스터 명단을 확정하면서 지난 달 영입한바에르가를 마이너리그에 배치하고 대신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내야수토니 블랑코(23)를 빅리거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선우(28)가 뛰고 있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바에르가는 그러나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94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21홈런 등 타율 0.314, 114타점의 맹활약을펼치며 3차례나 올스타로 선발되고 2000년 한국 무대를 거쳤던 바에르가는 지난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총 79경기에 출장, 2홈런 등 타율 0.235, 11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올 시즌 워싱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했으나 타율 0.229(35타수 8안타), 1타점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