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부풀게 했던 연초와는 달리 외국인의 매도와 고유가,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주식시장이 부진한 상황에도, 네티즌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야후 금융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만약 1억원의 자금이 있다면, 나는 여기에 집중 투자하겠다!'라는 설문조사 결과 모두 4천 9백명의 응답자 중 41%의 네티즌이 ‘안정된 종목을 선정, 주식으로 승부한다’ 라고 대답해 주식시장에 대한 꺼지지 않는 기대심리를 나타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야후 금융 양창호 팀장은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 개인 투자자들의 증권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줄어들었던 과거와 달리 안정된 종목에 대한 투자가 주가 하락기에도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는 점은 주식시장 체질 개선에 관하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판교문제나 행정도시 문제 등 정부의 강력한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상가분양이나 아파트 구좌로 대박을 노린다”를 꼽은 응답자는 19%였으며 뒤를 이어 펀드로 부자를 꿈꾸는 응답자는 12%을 차지했습니다. 이 밖에 “1억이 돈이냐? 은행에 넣어둔다”라는 응답자도 21%에 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