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7시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철광석을 녹여 아연을 만드는 용광로가 파손돼 섭씨 1천200도의 주물 1t 가량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고온의 주물이 공기와 반응, 연기가 나면서 인근에 있던 공장 근로자들이 대피하고 소방차 14대가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용광로가 오래 돼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있다. 한편 이 공장은 배관 등이 낡아 지난 2002년 2월 아연생산 배관에서 황산이 누출돼 인근 기업체 근로자 6-7명이 가스에 노출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지난해 9월에는 벙커C유 밸브가 파손되면서 기름이 인근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기도 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