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5%룰 강화 실효성 의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5% 이상 주식대량 보유자의 재보고 마감시한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주식 취득자금의 원천을 밝힌다는 당초 목적이 달성될지는 의문입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까지 5% 이상 대주주로 경영참여 의사를 밝힌 사례는 모두 560여건입니다.
한 기업당 지배주주가 단 1명 뿐이라고 가정해도 전체 상장사 갯수인 1,600개의 재보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재보고 진척도가 매우 더딘 상태라는 얘깁니다.
더욱이 주식 취득자금 조성내역은 누락사례가 속출해 정정공시에 들어가는 등 혼선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현재의 보고양식으로는 투자자의 실체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주주의 자금원을 밝히기 위한 자금조성내역의 양식은 자기자금인지 차입금인지 선택만 하면되고 조성경위 항목도 엉성하기 그지 없습니다.
근로소득이나 출자 등을 통한 자기자본이라고 밝히면 그만입니다.
이를통해 소버린이나 골라LNG 같은 투기자본의 실체에 접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조성경위: 증권투자를 위해 조성된 자금의 일부로 충당함)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외국계펀드의 공시 사례는 아직 국내 제약주의 큰손인 바우포스트 정도입니다.
바우포스트가 밝힌 주식 취득자금 조성경위 또한 허황되기 그지 없습니다.
국수주의라는 비난까지 감수하고 강행된 5%룰 강화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자금조성에관한 실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