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10원대 급락, 일시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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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의 매물이 쏟아지며 환율이 급락세를 보인 끝에 1010원선 중반까지 밀렸지만 월말효과 등의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3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1원 급락한 1015.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최근 5일 연속 15원 이상 오름세를 보이며 한달여만에 1020원선을 회복한 환율이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절반가량 급락한 것입니다.
환율은 그동안 미국의 금리인상 영향으로 달러강세가 이어졌지만 미국의 4분기 GDP성장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월말을 맞아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60원 하락한 1023.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0여분만에 1020원선이 무너졌으며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후들어 1015.2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물량이 대거 나온데다 역외세력도 매도세로 돌아섰으며 가격하락 부담으로 시중은행들이 손절매물까지 내놓아 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의 주식배당금 송금이 4월부터 본격화 될 것이고 일본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환율하락은 일시적인 흐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