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G카드외환은행 매각에 금융권의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두 곳을 놓고 저울질 하는 은행들은 지주회사 체제강화와, 은행 자체의 순자산 규모의 증가 두 가지 중 어느곳에 중점을 둘 것인지에 따라 선택에 영향을 받습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에 이어 농협중앙회 역시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크레딧아그리콜과 제휴를 맺는 등 해외사업진출에 적극적인 농협은 외환은행의 해외지점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합니다. 외환은행이 아닌 LG카드를 인수하게 될 경우는 카드사업부와의 합병을 해야 하지만 연간 3,000억원 정도의 기존 카드사업부 이익을 합병법인에 반영해 봐야 지분법평가에서 큰 이득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존부터 LG카드와 외환은행 인수를 검토해온 하나은행 역시 가격을 떠나놓고 볼때 외환은행 인수가 더 유리할 것으로 금융권은 해석합니다. 국민, 신한, 우리에 이어 순자산규모가 4위로 밀린 상황에서 외환은행을 인수를 통한 은행 자체 규모를 키우는게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떠나서는 두 은행 모두 같은 은행업을 하고 있는 외환은행을 선택하는게 더 유리한 셈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LG카드든 외환은행이든 가격이 얼마가 될지 기다려 봐야 합니다. 현재 LG카드는 약 3조 7,000억원, 외환은행 5조원대의 매각가격이 형성되 있습니다. LG카드의 경우 주당 가격이 지낸해 500원에서 1,500원으로 세 배나 뛰었습니다. 외환은행 역시 매각 가격 5조면 하나은행과도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는 셈입니다. 하나은행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하더라고 5조원대의 가격을 주고서는 외환은행 인수는 고려조차 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 대주주 론스타 역시 국내 은행보다는 외국계 펀드와 은행을 대상으로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인수 희망자들은 LG카드가 결산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초쯤 되야 매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어, 10월부터 매각이 허가되는 외환은행도 실질적인 매각은 LG카드와 비슷한 시점에 진행될 전망입니다.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