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원자력연구센터의 강정민 박사(핵공학)는 30일 북한의 핵무기 제조능력과 관련, "80, 90년대 수십회의 고폭실험을 행한 북한 수준이면 작동 가능한 내폭형 고폭장치를 제조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강 박사는 31일 열린우리당 박찬석 의원실 주관으로 `북한 핵능력 어느 정도인가-기술적 분석과 대책'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기조발표 자료를 통해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을 핵무기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폭형 고폭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강 박사는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능력과 관련, "5Mwe 실험용 원자로의 사용후핵연료와 IRT-2000 연구용 원자로 사용후핵연료에서 6.9~10.7kg의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또한 1994년 동결된 5Mwe 실험용 원자로 사용후핵연료봉약 8,000개를 재처리한 경우에는 추가로 약 25~30kg을 추출가능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