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권에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의보가 발령됐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권에 MS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주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하나은행을 경찰에 고발한 것입니다. (CG1) MS측 주장 -PC 61% 불법복제 -단품구입 혹은 실제 사용대수 정산 -재계약시 50억원 요구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나은행 전체 PC 가운데 61%가 불법복제품을 쓰고 있다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CG2) 하나은행측 주장 -복제도 계약내용에 포함 -2004년 11월부터 협상중 -단품구입시 20억원 -창구직원 S/W 미사용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복제도 계약내용에 포함됐다며, 단품으로 구입할 경우 비용은 20억원밖에 들지 않는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문제는 하나은행 뿐만아니라 여타 은행들도 MS와 유사한 협상을 벌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S1) 국민,외환등도 계약만료 예정 2만4천여대와 6천여대의 PC를 보유한 국민,외환은행도 4월부터 차례로 MS와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MS가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할 목적으로 하나은행과 대리전을 펼치고 있는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S2) 은행권, MS 독점적 횡포 불만 은행권은 MS가 오피스의 독점적인 위치를 이용해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볼멘 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형사고발이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사용하는 MS에 대해 은행권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