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등 호남지역을 올들어 처음으로 방문하고 돌아온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30일에도 호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염창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전날 호남방문에 대해 언급, "가는 곳마다 따뜻하게 환대를 해줬다"면서 "계속 당에서 큰 관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비공개회의에서 "마음의 벗이 있는 곳이 호남이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호남지방과 거리를 좁히자"면서 "행사가 있으면 꼭 참석하고, 제의가 있으면귀기울이자"라고 밝혔다고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규택(李揆澤) 최고위원은 "나는 남원으로 보내줬으면 좋겠다"면서 "왜냐하면 춘향이가 있기 때문에..."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안경률(安炅律) 당 국민참여위 위원장은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2주일간전국 14개 국가. 지방산업단지의 34개 업체 및 3개 연구소를 방문한 `중소기업살리기현장투어' 결과를 보고했다. 안 위원장은 "현장을 둘러보니 중소기업들은 실적이나 담보중심의 기계적 평가로 인한 자금조달의 어려움과 함께 대기업들이 원자재 가격의 급등분을 중소기업에전가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인력과 관련해 산업연수생 체류기간 연장과 병역대체복무제도의 지정요건 완화 및 확대 실시를 강력 요구했다"고밝혔다. 이에대해 박 대표는 "한나라당이 곧 중소기업"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중소기업을위하는 당이라는 이미지를 심도록 하나하나 해결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뒷받침하라"고 지시했다. `경제통'인 임태희(任太熙) 원내수석부대표는 "중소기업문제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그들과 거래하는 대기업"이라면서 "중소기업 살리기를 위한 대기업의 협조를당차원에서 구하자"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