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00% 활용하기] 저축은행 차별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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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주에는 '저축은행 제대로 알자'는 차원에서 저축은행 이용에 궁금한 사항이나 다양한 금융상품 등을 알아봤습니다.
여전히 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실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일부 업체에 부실 우려가 남아있어 서민금융기관으로써 저축은행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민고객을 위해 우량 저축은행을 고르는 안목과 저축은행 경영건전화를 위한 감독당국의 노력, 그리고 전문가가 보는 저축은행 발전방향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고객들이 고금리를 따라 저축은행으로 몰리고 있는데 저축은행의 경영안정을 위해 감독기관 및 전문가들은 뭐라고 얘기하나요.
[기자]
금융감독 당국과 전문가들은 저축은행 거래고객이 높은 수익을 물론 재산보호를 위해 우량한 저축은행을 고르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이 어려움을 겪을때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예금을 대신 지급하는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을 안전하게 거래하는방법을 고객 스스로 찾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예보 관계자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네임수퍼)
진상근 예금보험공사 리스크관리부장
(인터뷰자막)
"BIS 자기자본비율 확인 필요"
"BIS 비율 높을수록 안정"
"저축은행 홈페이지 통해 확인"
진부장 얘기처럼 대부분 금융전문가들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몇 %인지를 알아보는 게 저축은행 선택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말합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저축은행중앙회나 개별 저축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BIS 비율이 나와 있다'고 얘기하며 이비율이 "5% 이하로 떨어진 저축은행 은 일단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BIS비율 외에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연체율 등의 지표도 살펴야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보는 감독당국은 아니지만 저축은행의 경영건전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재경부의 지시를 받아 저축은행의 경영안정을 위해 예급보험료를 받고 유사시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기본 업무외에 저축은행의 경영 전전성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보 관계자 얘기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네임수퍼) 진상근 예금보험공사 리스크관리부장
(인터뷰자막)
"저축은행 경영 상시적인 모니터링"
"경영개선 지원위한 경영컨설팅"
"예금자 보호위한 다각적인 노력"
예보 관계자는 저축은행에 대해 무조건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하면서 철저하게 여신 관리를 하고 건전성이나 수익성이 모두 뛰어난 곳도 많기 때문에 이를 골라서 거래하면 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유관기관의 노력 등을 알아봤는데 아직도 일부 부실업체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저축은행 업계가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자구책이 다각도로 마련되고 있습니다.
우량저축은행을 차별적으로 부각시키려는 감독당국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차희건 기자..금감원 등 감독기관은 저축은행의 부실에 대해 철저한 감독을 통해 제발을 방지한다고 밝혔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금융감독당국은 "BIS 비율 하락 등 부실이 심각해 정상화 가능성이 희박한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적기시정 조치를 과감히 발동, 조기에 정리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민 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에 대해 '옥석(玉石)'을 분명히 가려 잇단 부실사태에 따른 예금자들의 피해 확산을 막고수시 감독과 검사를 통해 우량한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업무영역을 확대하도록 지원하지만 부실한 곳은 시장에서 '즉시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저축은행에 대해 경영개선협약을 체결해 사전에 자구노력을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네임수퍼) 김용범 금감원 비은행검사국장
(자막수퍼)
"도덕적 해이 사금고화로 부실"
"인수자격 강화,철저한 감사계획"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들이 영업정지 조치를 당하고 있는데다 과거 부실과 대주주 등의 횡포로 자산건전성이 우려되는 저축은행들이 많다고 보기 때문에 계속되는 저축은행 부실화 사태를 사전에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금감원 관계자 얘기 또 들어보겠습니다.
(네임수퍼) 김용범 금감원 비은행검사국장
(자막수퍼)
"결격사유 임원 경영참여 제한"
"불법행위 과징금 부과 부실차단"
금감원은 저축은행에서 향후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아울러 임원의 결격 사유를 강화하고 불법이 우려되는 저축은행에 대해 밀착 상시감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금감원의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저축은행의 우량 부실 정도에 따른 차별적인 감독정책을 편다고 했는데 이부분도 얘기해주시지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부실 심화로 정상화 가능성이 희박한 저축은행에 대해선 상시적으로 적기시정조치를 발동해 조기에 정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량저축은행은 차별적 검사를 할 방침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금감원 관계자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네임수퍼) 김용범 금감원 비은행검사국장
(자막수퍼)
"건전한 저축은행 수검부담 완화"
"부실위험 높은 저축은행 특별관리"
최근 발표된 저축은행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 도입'도 이와 같은 차별화 전략 중의 하나로 보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은 상호저축은행의 각종 경영상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알려 경영부실을 차단하는 '조기경보제'를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저축은행 경영에 사명감을 갖고 건전한 방법으로 영업하는 우량 저축은행에 대해선 감독기준의 차별화 등 지원조치를 강구하고 그렇지 못한 저축은행은 철저히 가려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금융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저축은행의 발전방향과 규제완화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업계에서도 여러차례 건의하고 있는 사안이기도 한데 저축은행이 지금의 업무영역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기위한 방안을 말해주시지요.
[기자]
전문가들은 저축은행의 감독강화를 통해 차별화정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선별적 규제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금융당국도 이같은 선별지원 방안 등 저축은행 종합대책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하고 저축은행법령을 개정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우량 저축은행들의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계약을 해 일반은행에서만 취급하고 있는 모기지론, 즉 부동산담보 장기주택마련 대출의 판매를 겸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 금융전문가는 100여개가 넘는 저축은행을 그룹별로 나눠서 차별적인 발전방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네임수퍼) 정찬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자막수퍼)
"저축은행 규모별 차별화 방안 필요"
"중견 대형은행 신규업무 허용"
"소형 지방은행 예대업무 유지"
실제 저축은행들은 부실대출로 돈을 떼이기도 하지만 일반은행의 저금리를 피해 저축은행으로 몰린 돈을 마땅히 굴릴 곳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은 현행법상 자기자본의 40% 이내만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을 뿐 나머지는 대출을 통해서만 수익을 올려야 합니다.
이 때문에 대형 우량 저축은행들 사이에서도 대출 등의 우량성에 따라 영업성과가 큰 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영업방침에 따른 변동성 때문에 은행간 차별적인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금융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네임수퍼) 정찬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자막수퍼)
"대형 저축은행 중심 차별화 우선"
"영업소 설치 제한 조건 완화"
"리스크없는 수익증권 판매허용"
"지방은행 수준의 육성 필요"
정찬우 연구위원은 소액 신용대출의 연체율 증가와 무분별한 부동산 기획대출이 저축은행 부실화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부의 건전성 감독 강화와 연계해 서민을 보호하는 한편 규제를 완화해 저축은행 규모별로 자산운용을 달리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