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산행철이다. 겨우내 굳어진 몸을 주말 산행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으로 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이게 마련.하지만 어떤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지,어느 곳으로 떠날 지 결정했다면 자신의 피부 상태부터 체크하는 게 순서다. 따사로운 봄볕에만 마음을 빼앗겨 아무 대책없이 나갔다간 자외선에 그을린 피부로 탄력 저하는 물론 기미,주근깨,주름 등 전방위 공습을 받기 십상이다. # 먼저 자외선 차단을… 아웃도어 스포츠의 최대의 적은 자외선(UV)이다. 자외선 차단을 제대로 안하면 건강을 유지하려다가 오히려 검게 그을린 피부에 기미,잡티가 가득한 '상처뿐인 영광'만 남게될 수 있다. 더구나 요즘엔 환경오염과 스트레스로 피부 면역력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아웃도어 활동을 하기 전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A·B·C 세가지로 나뉜다. 이중 피부암의 원인이 되는 UV C는 대개 오존층에서 차단된다. 결국 피부노화, 색소침착 등을 일으켜 우리 피부에 직접 문제가 되는 것은 UV A와 UV B다. 차단효과는 UV A의 경우 PA,UV B는 SPF라는 차단지수를 통해 알 수 있다. PA는 +,++,+++의 세 단계로 나뉘며 +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 SPF는 수치가 클수록 차단효과가 좋다. 일상 생활에선 SPF 15∼25,PA ++ 정도면 충분하지만 야외활동시에는 SPF 30,PA+++ 이상의 고차단 지수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얼굴은 물론 목,팔,다리에도 세심하게 발라주고 차단효과를 높이기 위해 3∼4시간마다 덧발라 준다. # 가벼운 메이크업을… 활동량이 많아지면 모공이 넓어지면서 평소보다 많은 양의 피지가 나오게 된다. 따라서 너무 두꺼운 메이크업보다는 트윈케익을 사용해 가볍게 화장하는 게 좋다. 트윈케익을 선택할 때는 자외선을 차단해주고 미백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요령이다. 야외에선 밝고 활기찬 이미지를 연출하는 게 좋다. 화이트 그린 등의 컬러로 화사한 눈매를 표현해보자.눈두덩 전체에 화이트 섀도를 고르게 펴 바른 후 쌍겹 부분에 그린 컬러로 자연스럽게 색감을 준다. 눈썹은 너무 두껍게 그리지 않는 게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입술 화장은 봄 분위기에 맞춰 오렌지 핑크 컬러를 택해본다. # 감자팩으로 피부진정 한낮의 뜨거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붉게 변하고 화끈거리기 쉽다. 달아오른 피부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피부 건조와 노화 현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후에는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팩을 해주는 게 좋다. 우선 전용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지운다. 클렌징 크림으로 화장을 지우고 미용티슈로 피부를 닦아낸 뒤 다시 클렌징 폼을 물에 적셔 거품세안을 하는 등 2중 세안을 한다. 노폐물 제거는 물론 보습효과까지 갖춘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세안 후에는 키위팩 감자팩 등으로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게 바람직하다. 키위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를 환하게 해주고 탄력을 키워주는 데 좋다. 감자팩은 피부 진정효과는 물론 미백에도 효과적이다. 자연팩을 만들기 귀찮다면 태평양 '마몽드 후레쉬 오이마스크'(7장·2만3천원선) 등의 전문팩 제품을 사용해도 좋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