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수출 누계 5백만대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24일 경기도 평택항에서 수출 5백만대째 이탈리아행 소형차 모닝을 선적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회사측은 지난 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첫 수출한 이후 30년 만에 수출 누계 5백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첫 수출 이후 24년 만인 지난 99년 12월 수출 2백만대를 기록했으며 5년 만에 3백만대를 수출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80년대 10여개에 불과하던 수출대상국 숫자도 1백55개국으로 늘어났고 전세계 딜러망 수도 3천4백여곳으로 늘었다. 기아차는 2003년 50억달러,지난해 7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수출 1백만대,수출액 1백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6년 말 완공 예정인 슬로바키아 공장과 중국 제2공장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평택=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