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로 매각을 위한 입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산이 진로 출신 임원을 주류사업 부문 사장으로 전격 발탁했습니다. 배경을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초 두산의 주류사업 부문 부사장으로 영입됐던 한기선씨. 두산은 불과 5개월 만에 한 부사장을 주류 부문 사장으로 전격 발탁했습니다. 전화인터뷰-이계하 두산 홍보부장 "두산이 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 승진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 진로에서 마케팅과 영업본부장을 거친 한 사장은 그린소주에 잠식당했던 진로의 소주시장을 되찾은 주역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따라서 이번 승진 인사는 두산의 진로 인수 의지를 안팎에 재확인한 셈입니다. 업계는 그러나 한 사장의 전면 배치가 다음주로 예정된 진로 입찰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CJ 관계자 "그건 내부 인사인데 그것이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죠. 결국은 돈이죠. 돈을 누가 많이 찔러넣으냐 따라 결정되는 거죠." 일각에선 진로 내부에 아직도 한 사장을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가 인수 후 있을지 모를 진로 노조의 반발 무마용이란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기선이라는 카드를 뽑아든 두산. 급변하는 소주 시장에서 '한기선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