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이슈] 4~5월 코스닥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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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닥은 2달 만에 450P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3월을 고비로 4월과 5월에는 어느 정도 반등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데 취재기자와 함께 이부분 짚어보도록 하겠다.
3월 코스닥 시장의 악재 중에 하나가 사업보고서 제출과 함께 퇴출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는 점이다.
(C.G: 코스닥 퇴출 관련 기업)
엔에스아이, 후야인포넷, 성진산업
하우리, 한아시스템, BET
동방라이텍, 우주통신, 맥시스템
지니웍스, 인츠커뮤니티
텔슨정보, 슈마일렉트론
그렇다. 코스닥 시장에 무더기 퇴출 경계령이 내려졌다. 오늘까지 13개 업체가 코스닥에서 외부감사의견 결과, 거절, 한정, 부적정 판정으로 퇴출됐거나 퇴출이 확정됐다. 또한 잠재 퇴출 가능성을 지닌 종목도 15개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완전 자본잠식 상태거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9개 종목 중 오는 오는 31일까지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퇴출될 수 밖에 없다. 아직까지 감사 보고서를 제풀하지 못한 코스닥 기업도 20여개가 넘어 이 역시 잠재 퇴출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면 3월이 지난 후에는 이러한 리스크가 소멸되는 것으로 봐야 하는가?
우선적으로 그렇다고 봐야 될 것 같다. 어짜피 코스닥이 예전의 부실과 여러 불명예를 안고 있었지만 이러한 부분들이 정화되고 있는 긍정적 측면을 봐야 될 것 같다. 특히나 퇴출위협을 받았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일부 나오고 있다.
(C.G: 퇴출 탈피 기업)
예스셈교육, 휴먼컴, 모리스
한통데이타, 국제정공, 솔빛텔레콤
메디아나전자, 대륜, 로패스, 이노셀,
와이드텔레콤
예스셈교육과 휴먼컴, 모리스 한통데이타가 22일 자본잠식을 벗어났다고 공시했고, 이에 앞서 국제정공과 솔빛텔레콤, 메디아나전자 예전 사명이 에쓰에쓰아이죠. 대륜, 로패스, 이노셀, 와이드텔레콤 등도 퇴출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들 기업주가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예스셈교육은 이틀연속 상한가, 한통데이타는 4일연속 상한가를 기록중에 있다.
반면 로패스는 9일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 퇴출 탈피 기업, 향후 퇴출 위험성 존재)
하지만 퇴출을 벗어난 상당수 기업의 경우 지난해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퇴출을 피해갔고 실적 개선여지가 보이지 않는 만큼 내년에도 퇴출 위험성이 또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살펴봐야 한다.
오는 28일이면 코스닥의 가격 변동폭이 15%로 확대되지 않는가, 이부분도 4월 이후의 코스닥 활성화에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할 것 같은데..
그렇다. 정부는 9일. 지난해 말에 발표했던 벤처중소기업 활성화 대책과 관련한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업무 규정을 개정해 오는 25일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후 28일부터 코스닥 시장 가격변동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C.G: 코스닥 가격 변동폭 확대 영향)
기존 12% -> 15%
거래량, 거래대금 증가
균형가격-시장 효율성 증대
테마주 매물 부담 확대
그래서 이에 대한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코스닥 시장의 가격 제한폭 확대가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증가 등 시장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균형가격을 찾아가는 시간이 단축됨으로써 시장 효율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지난 98년의 경우 코스닥 가격제한폭이 하루 8%에서 12%로 확대됐는데 그 때 당시 월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86%와 71% 증가했었다.
그만큼 시장변동폭 확대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코스닥으로 옮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는 성장성 테마주 중심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매물 부담 등 부정적인 측면도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과거 4,5월에는 코스닥이 강한 흐름을 보인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지 않는가?
그렇다. 연말연초 랠리가 있은뒤 코스닥 지수는 조정을 보였다.
그 이후 4~5월에는 강한 흐름을 보이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C.G: 코스닥 3,4,5,월 추이)
2003년 3월 중순 344P
2003년 4월 중순 450P
2003년 5월 중순 480P
2004년 3월 중순 420P
2004년 4월 중순 490P
2004년 5월 중순 400P
2003년과 2004년을 보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3월중순부터 시작해서 4월과 5월까지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별한 이유라고 보기 보다는 한국증시가 분기별 이익 모멘텀을 반영한다고 볼 때, 삼성전자가 2004년도 1분기에 4조원의 순익을 내는 등 전체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환경이 만들어 졌다.
4~5월 코스닥이 좋은 흐름이 이어질려면 과연 IT가 어떤 흐름이 될지가 중요한데, 코스닥이 독자적으로 올라가기 보다는 거래소에 있는 IT업체의 실적등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
(S: 코스닥 IT기업, 대외적 환경 곤욕)
IT중 대기업들에 많은 코스닥 업체들이 종속관계를 맺고 있는데, 지금 환경을 보면 원화절상과 원자재가 상승등 영업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대기업 입장에서야 가격 전가력이 있지만 하청업체이서는 바로 마진율을 깍아먹는 이유가 된다.
미국의 금리인상도 국내로의 국제자금의 유입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그다지 좋은 것 같진 않고요.
(S: 1분기 기업 실적 주목)
정리해 보면 예전의 주가 흐름만으로 4~5월을 판단하기는 어렵고 현재 처해져 있는 경제내외적인 환경 그리고 다가오는 1분기 실적 등에 따라서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가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4월,5월의 투자전략은 어떻게 짜야 하는가?
우선적으로 성장형 테마는 한번 꺽이면 회복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조심할 필요가 있구요,
(C.G: 4,5월 코스닥 투자전략)
PDP, 휴대폰 부품등 IT 실적 확인
실적주 관심(조선기자재)
신규등록주 관심
전체적으로 보면 어짜피 1분기 실적이 나올 테니까 PDP휴대폰 부품주 실적을 한번 살펴봐야 하구요, 그리고 실적주에서도 조선기자재 쪽이 괜찮을 것 같다는 얘기가 있고, 특히나 신규등록주쪽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