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화재가 쌍용화재 인수합병 즉 M&A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승인 여부 등이 남아 있는 상태인 가운데 감독당국도 이번 M&A 사안에 대해 정밀검토를 할 예정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2일 장마감 후 현대금속과 그린화재는 나란히 쌍용화재 지분에 대해 공정공시를 했습니다. 현대금속은 기존 주주의 지분을 장외에서 30만주를 사들여 쌍용화재 지분을 90만주로 늘렸고, 이 지분을 담보로 36억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린화재 또한, 쌍용화재의 주주인 현대금속에서 발행하는 교환사채 36억원을 내일 인수하기로 하는 한편, 교환 대상은 쌍용화재 주식 8.1%이라고 공시했습니다. (S : 경영권 인수.방어 본격 경쟁) 이로 인해 쌍용화재의 주주간의 경영권 인수와 방어를 놓고 물밑협상을 벌였던 주주들간의 치열한 합종연횡 싸움이 수면위로 부상했습니다. 방어측은 쌍용화재의 대주주인 세청화학과 이창복 회장, 대유투자자문 등의 지분 25.1%와 그리고 풍국산업 전환사채 물량 8% 등입니다. M&A 시도하고 있는 그린화재측은 현대금속 지분 8.12%를 확보한 가운데 중앙제지 채권단의 물량과 중앙제지 컨소시엄였던 IVY벤처캐피탈 지분 13.7% 인수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분 인수후에 금융당국의 결정도 상당히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S : 10% 이상 취득시 금감위 승인 필요) 보험감독규정상 보험사의 지분 10% 이상을 취득해 지배주주와 최대주주로 나설 경우 주식 취득전 신고와 더불어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S : 금감원, 정밀 실사후 승인 결정) 금융당국은 이번 M&A가 성사되더라도 두 회사의 동반 부실화 여부와 더불어 지급여력비율 그리고 자금 출처 등을 정밀 실사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이 M&A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지분 처분 명령권이 발동되기에 결국 두 회사의 M&A가 성사될 지 여부는 금융당국의 판단으로 남게 됩니다. (편집 : 신정기)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