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최근 고문수 상무(58)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지난 1966년 4월 조합에 입사한 고 전무는 햇수로 40년 만에 '조합의 꽃'이라는 전무 자리에 오르는 결코 쉽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말단 직원에서 출발한 고 전무는 한 조합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장수기록'도 함께 갖고 있다. 한양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고 전무는 자동차 부품의 수출과 검사,기술,모기업과의 협력 등 조합의 업무를 모두 섭렵한 자동차업계의 산증인이다. 그는 '어느 회사는 누가 창업했고,언제 어디서 기술을 들여왔는데…'라는 식으로 업체들의 기술력과 인맥 족보를 훤히 꿰차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는 물론 일본 자동차 업계에도 지인이 많다. 고 전무는 "완성차 업체와 부품 업체가 협력해 자동차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며 "특히 부품업계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