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환율 상승, 국제자본 U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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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환율이 오르고 금리도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에 도움을 주겠지만 지나치게 오를 경우 국제자본이 미국으로 되돌아 갈 가능성이 높아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이 우려됩니다.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경우 우리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차희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달러가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달러가치 한달여만에 최고치)
환율이 나흘 연속 오르면서 1010원대로 올라서자 단기 상승추세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유로화대비 달러가치는 한달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엔달러 환율도 105엔선을 넘어섰습니다.
(원화환율 최근 흐름)(꺽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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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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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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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6원
| 1004원
|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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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3/2 3/9 3/15 3/23
원달러 환율도 최근 한달동안 당국의 시장개입으로 간신히 1000원선을 유지하던 것과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달러가치가 상승세를 타는 것은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금리 인상으로 달러강세)
그러나 추가로 금리가 오를 경우 인플레를 감안한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서 달러자금이 미국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증시는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환율상승은 우리나라 수출에 도움을 주지만 미국 금리인상에 이은 환율상승은 국제자본의 미국 집중으로 한국과 같은 이머징마켓에서의 자금이탈이 우려됩니다.
최근 외국인의 주식매도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환율상승, 금융시장 불안)
-미 금리인상 달러강세 가능성
-국제자본 미국으로 집중 심화
-이머징 마켓 자금이탈 우려
-외국인 주식매도, 증시약세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보름 남짓 1조 4천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이어가며 투자이익과 환차익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통화 강세가 예상되는 미국으로 자금을 이전시키기 위해 한국에서 주식을 파는 것입니다.
미국이 앞으로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달러가치의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우리 원화는 약세를 보여 환율상승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선호도가 높아질수록 우린 경제는 수출회복의 장점보다 자금이탈의 불리함이 더 크게 작용하고 결국 금융시장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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