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품소재산업의 무역특화 수준이 아직 일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2일 발표한 '주요부품소재의 대일경쟁력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품소재의 무역특화지수비율은 최근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일본의 18.9%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무역특화지수는 2000년 각각 0.06과 0.40이었으며, 2002년에는 한국은 0.02로 급락한 반면, 일본은 0.38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2001년 우리나라의 부품소재 무역외형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수출감소율(-22.4%)이 수입감소율(-16.0%)을 큰 폭으로 상회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대비 부품소개 무역특화지수 비율은 2000년 15.0 수준에서 2002년에 5.26까지 급락지만, 2003년 10.53으로 다시 상승해 2004년 상반기에는 18.92까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04년을 기준으로 부품소재산업의 주요 국가에 대한 무역특화지수는 일본이 -0.45로 미국(-0.07), 독일(-0.14)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내 부품소재 수입의 27.5%가 일본에 집중돼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경련은 일본과의 부품소재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핵심 부품소재에 대한 집중투자 ▲부품소재 중핵기업 육성 ▲연구개발 지원자금 확충 ▲일본 부품소재기업과의 기술, 인적교류 강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