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두(29.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주말 경기에서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진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호나우두는 그러나 "나와 내 어머니를 향한 인종차별적 모욕은 참을 수 없었다"고 말해 축구장의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호나우두는 20일 말라가와의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경기 도중 후반 40분 교체돼 벤치로 걸어나오다 일부 팬이 자신을 조롱하는 말을 하자 격분해 물병을 던졌다. 그는 "내 반응이 옳은 방식이 아니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들의 모욕적인 말은 정말 심했다"고 말했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이 사건을 의식한 듯 "축구장의 인종차별주의와 싸우는 것은 우리의 가장 큰 임무 중 하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