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U-18)대표팀이 2005세계청소년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디비젼Ⅱ(3부리그)에서 에스토니아를 격파하고 5연승으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성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에스토니아의 코흐틀라야르베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조민호(고려대)의 연속골을 바탕으로 `강적'에스토니아를 7-2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5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에스토니아(4승1패)를 제치고 세계청소년선수권 디비젼Ⅱ(3부리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우승자에게 자동으로 주어지는 디비젼Ⅰ(2부리그) 진출권을 획득, 내년 시즌 2년만에 다시 디비젼 Ⅰ에서 뛰게 됐다. 1피리어드에 김찬희(고려대)가 11분16초에 첫골을 기록한 한국은 2피리어드 중반 1분 사이에 조민호가 2골을 몰아쳐 3-0으로 앞서며 쉽게 트로피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상대에게 2골을 허용하는 불안한 면을 드러냈다. 그러나 분위기를 추스른 한국은 2피리어드 막판 신상우(광성고)의 슛을 시작으로 3피리어드 들어 박석호(경기고), 김형준(경성고) 등의 슛이 연이어 상대 그물을흔들면서 낙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