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삼성경제연구소 발표, `코리아디스카운트와 기업지배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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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발표, `코리아디스카운트와 기업지배구조`
: 코리아디스카운트 존재하지 않는다
: 기업지배구조와도 무관..신흥시장디스카운트는 존재
: 기업수익성 제고, 시장수요기반 등 차별화 노력해야
- 한국기업들의 주가가 외국기업들에 비해 저평가되도록 만드는 `코리아디스카운트`는 존재하지 않으며 만약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기업지배구조와는 무관하다는 주장
: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선진국 및 신흥시장국 10개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기업들의 주가에 신흥시장디스카운트는 적용되지만 한국기업들에게만 유일하게 적용되는 코리아디스카운트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특히 신흥시장디스카운트가 기업지배구조에 의한 것이라는 유의적인 증거도 발견되지 않아
- 그동안 국내외에서는 위환위기 이후 투명성 부족 등 기업지배구조의 후진성이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는 주장 및 분석이 강하게 제기돼 왔었음
: 그동안 한국기업의 평균적인 주가수익비율(PER)이 외국기업들에 비해 낮다는 것이 통념이었지만 여기서 상당수가 PER의 산출방식이나 비교대상 등에 따른 오류에 근거한다고 지적
: PER(Price Earning Ratio)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로 해당 기업이나 시장에 대한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로 사용
- 그동안의 연구에서 개별기업의 PER를 단순 평균하거나 당기순이익 합계에서 적자기업을 제외함으로써 PER의 비교가능성이 저해됐다며 모든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적용한 가중평균 PER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
: 이같은 방식을 통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0년을 제외한 99년 이후 한국의 평균 PER(19.2배)는 주요 11개국중 일본(48.4배) 미국(33.7배) 대만(22.9배)에 이어 4위로 비교적 높았으며 영국(15.5배), 독일(16.5배), 프랑스(17.3배) 등 유럽과 싱가포르(19.2배), 홍콩(18.9배), 말레이시아(16.5배), 태국(12.0배) 등 신흥시장에 비해 대체로 높아
-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86~88년 수준보다 낮다는 것이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의미한다는 주장도 근거가 빈약하다고 지적
: 이러한 현상은 기업들의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유상증자에 따라 EPS 희석 효과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 특히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주식시장도 활황세를 보였던 99년의 경우 상장주식수는 52.2% 증가
- 토빈q비율을 활용,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존재여부를 재확인하려고 했지만 한국의 고유한 저평가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
: 토빈비율은 자기자본의 시장가치를 자산의 장부가치로 표준화한 척도로 기업가치평가 연구에 널리 사용. 다만 이 분석에서 신흥시장의 공통적인 디스카운트 현상은 발견
- 하지만 신흥시장디스카운트가 기업지배구조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는 없어
: 증권거래소 운용 기업지배구조지수 구성종목 50개중 2003년 흑자기업 36개와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36개 종목을 비교한 결과, 지배구조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자산과 시가총액은 상대적으로 컸지만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오히려 낮아..이는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의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와 일치하지 않는 것
- 또 소유권과 지배권의 차이인 괴리도가 기업의 시장가치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아
: 다만 지배주주의 지배권이 증가할 수록 주가가 저평가되는 현상 발견 ... 이는 지배주주의 지배권이 높은 기업들의 수익력이 낮기 때문이 아니라 최근 사모펀드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패턴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
: 지배주주의 지배권이 중간 수준인 기업들의 경우, 지배권이 증가할 수록 그린메일 등 경영권에 대한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외국인들이 이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회피하게 된다는 사실이 저평가 원인일 수 있다는 설명
- 한국시장에 적용되는 신흥시장국디스카운트 원인은 기업지배구조 이외의 다른 요인에서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 차원이나 시스템차원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들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정책적으로 시장의 수요기반과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여타신흥시장국과의 차별화에 노력해야한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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