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5대 정유회사인 인천정유 매각작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STX가, 해외에서는 씨티그룹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국내>> 인천정유는 다음달 매각입찰 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지난 2002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매각 입찰은 이번이 3번째. 지난 2차 입찰에서는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켐이 본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정리채권 30%를 가지고 있는 씨티그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인천정유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곳은 다름아닌 최대 채권자인 씨티그룹입니다. 이미 시노켐이 제시한 6천8백여억원의 인수가격이 너무 낮다며 7천8백억원의 인수할 수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현재 인천정유에 대한 실사를 진행중이며 강력한 인수 후보 중의 하나입니다. 씨티그룹은 인천정유를 인수하면 몇 년간 경영을 통해 정상화시킨 뒤 재매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STX그룹이 강력한 인수 후보입니다. 지난해 2백억원 차이로 아깝게 고배를 마셔 강덕수 회장이 크게 낙담했다는 후문입니다. 하지만 STX는 최근 사업목적에 ‘석유사업’을 추가하는 등 인천정유 인수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강 회장도 인천정유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TX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팬오션의 해외 증시 상장도 사실은 인천정유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천정유는 하루에 27만5천배럴을 정제할 수 있는 국내 5위의 정유업체로 지난 2002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최근 계속되는 고유가로 지난해에는 매출 2조5천억원에 1천180억원의 순익을 올려 인수전에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