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그린화재, 쌍용화재 M&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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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화재가 쌍용화재의 지분을 인수해 인수합병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두 회사의 M&A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두 회사 모두 부실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소형 손해보험사의 인수와 합병(M&A) 방침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는 그린화재가 쌍용화재 주식을 매입해 M&A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린화재는 쌍용화재의 4대 주주인 현대금속 지분 60만주, 5.4%를 사들이는 방안을 협의했고, 부도 처리된 중앙제지의 채권단으로부터 쌍용화재 지분 6.1%를 인수할 예정입니다.
그린화재가 현대금속과 중앙제지의 지분을 모두 인수할 경우 지분율은 11.5%로 세청화학에 이어 쌍용화재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세청화학은 지난 28일 컨소시엄 구성원인 맨바인트러스트로부터 40만주를 장외에서 매수하면서 지분율을 12%대에서 16%대로 끌어 올렸습니다.
또, 인수 당시 컨소시엄였던 대유투자자문과 베이시스M&A 등 우호지분을 합칠 경우 25%에 이르고 있습니다.
(S : 아이비C&I, 캐스팅 보트 '희비' 교차)
이에 따라 과거 중앙제지의 컨소시엄인 아이비C&I가 보유한 지분 6.4%를 어느 쪽으로 캐스팅보트를 하느냐에 따라 두 회사의 희비가 교차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분 매입 경쟁은 자칫 두 회사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손보업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S : 두 회사, 지급여력 낮은 상황)
그린화재와 쌍용화재 모두 보험사가 보험계약자들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척도를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이 두 회사 모두 업계 평균보다 낮은 상탭니다.
(S : M&A 경쟁 실패시 부실화 우려)
지급여력을 맞추기 위해 두 회사 모두 과다한 후순위 전환사채를 발행한 상태이기에, 향후 M&A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두 회사 모두 부실화될 수 있습니다.
중소형 손보사들의 M&A는 업계의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필요하지만, 두 회사의 인수 합병은 반드시 윈-윈 전략이 아니라는 게 업계에서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편집 : 신정기)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