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건설되는 주택 중 아파트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건설(사업승인 기준) 물량 46만3천800 중 아파트가 40만4천878가구로 전체의 87.3%를 차지했고 다세대와 다가구는 12.7%인 5만8천922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에 신축된 주택 10가구 중 9가구가 아파트인 셈 입니다. 특히 올 1월에는 아파트 건설비중이 92.7%(3만48가구중 2만7천855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아파트 건설비중은 매년 평균 70∼80%를 유지해 오다 2001년(50%)과 2002년(57%) 다세대와 다가구 건설물량이 갑자기 늘어나며 50%대로 내려갔으나, 2003년(80%)부터 다시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비중은 2003년 80%, 지난해 89.9%, 올 1월말 현재 95.6%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아파트 건설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다세대와 다가구에 대한 주차장 설치기준이 강화되면서 신축이 급감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건설비중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