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한국 e-스포츠계를 대표하는 한국e-스포츠협회를 맡게 됐다. 협회는 이르면 18일 이사회를 열어 SKT를 제2기 회장사로, 김신배 SKT 대표를회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협회 고위 관계자는 "김영만 현 협회 회장이 2기 회장사를 놓고 경쟁하던 SKT와KTF[032390] 양사 대표를 만나는 등 조정한 결과 KTF측이 '전체 e-스포츠의 발전을위해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2기 협회 회장사를 둘러싸고 한치의 양보없이 경쟁을 벌여왔으며 이 과정에서 2기 협회 출범이 한달 이상 지체되면서 각종 사업이 대부분 늦춰지는 등 적지 않은 잡음이 일었다. 그러나 SKT가 KTF보다 과감한 투자를 약속하면서 이사진 중 게임전문 케이블TV온게임넷 등을 끌어들이고 현 회장사인 한빛소프트, 팬택앤큐리텔 등 다른 이사진들도 SKT과 사업적으로 얽혀 있어 SKT의 우세가 예상돼왔다. SKT는 협회 등 e-스포츠 전반에 수십억원대 이상의 파격적인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SKT가 주도하는 협회의 앞길이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