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가 아닌 종합격투기 선수로 변신하는데 절대포기하지 않고 최강의 선수가 되겠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95㎏급 은메달리스트로 일본 종합격투기에 진출한 김민수가 17일 코엑스인터콘티넨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김민수는 오는 26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개최되는 히어로스(HERO'S)에 출전해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출신인 밥 샵과 맞대결을 펼친다. 그라운드 기술이 허용되는 종합격투기(MMA)룰을 적용하는 히어로스는 입식타격위주인 K-1이 프라이드FC를 견제하기 위해 새로 창설한 대회다. 김민수는 "데뷔전인데 본능과 근성을 살려 열심히 싸워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격투기 무대에 진출하는데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팬들이 자신의 모습을 지켜봐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밥 샵은 "한국에서 상당히 알아주는 선수로 격투종목을 더 오래 한 김민수와 상대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어네스트 호스트, 아케보노 등과 싸워 이겼는데 한국의 은메달리스트와 싸워서 이기게 될 것이 영광스럽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