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증권 브릿지증권인수 논란 법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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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증권의 브릿지증권 인수 논란이 법정으로 가게 됐습니다.
투기자본감시센터와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 브릿지증권 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브릿지증권의 대주주인 BIH와 이사진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준영 브릿지증권 노조위원장은 대주주인 BIH가 기업차입인수 이른바 LBO방식으로 리딩증권에 회사를 매각하는 것은
강제집행면탈범죄에 해당되며,이에 가담한 리딩투자증권도 공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BIH가 이미 유상감자 등 편법을 통해 투자금 2000여억원을 대부분 회수한데 이어, LBO에 준하는 방식으로 브릿지증권 자산 2000억원 가운데 1310억원을 챙기려는 것은 '횡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대순 투기자본감시센터 법률담당 운영위원도 브릿지증권 대표이사 등은 이사의 직위에 있으면서도, 회사이익에 반해 대주주인 투기자본 BIH로 하여금 재산상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사옥매각과 유상감자등 온갖 탈법적 횡포를 저질러 배임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검찰과 금감원에 BIH의 실세이자 주주인 짐멜론씨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하고, 이머징창투에 280여억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한편 리딩투자증권은 증권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종합증권사로 변신해 공격적인 영업과 경영 안정성을 구축하려한다며 이 과정에서 브릿지증권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금이 없어서 LBO방식으로 인수하는 것이 어떠한지를 BIH에게 타진했었고
BIH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브릿지증권 인수 추진에 대해 리딩증권 전직원과 주주들의 동의와 양해를 이미 구한 부분이며,자본 잠식은 지난해 일이며 올해 2월 28일 기준으로 12억 흑자로 돌아섰다고 강조했습니다.
법률 문제는 추후 검토해 보겠지만,브릿지증권 인수 추진에 있어서 일부에서 제기하는 BIH와의 밀실협약 같은 것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