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국증권의 1대주주로 올라선 리딩증권이 여전히 지분 매입의 꼬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경영권 인수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매집의도로 쏠리고 있습니다. 전준민기잡니다. 부국증권의 1대주주로 올라선 리딩증권. 현재 리딩증권의 부국증권 지분은 13%, 주식수 130만주로 12.2%인 김중건 부국증권 사장의 지분을 뛰어넘었습니다.(CG1) 1대주주로 등극하고 나서도 리딩증권은 지난 14일 부국증권 주식 10만주를 장내매수한데 이어 15일에도 8천주를 사들이면서 매수꼬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리딩증권의 매집의도는 뭘까? 처음 매입의도를 단순투자로 밝혔던 리딩증권이 현재는 기회가 되면 인수할 의사도 있다는 M&A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하지만 경영권 인수 자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재 부국증권 전체 주식 1000만주 가운데 340만주, 34%가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고 김중건 사장과 김중광씨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57%가 넘어 경영권 방어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CG2) 그렇다면 M&A가능성을 시사한 이유는 뭘까? 두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현재 리딩증권이 매입한 부국증권 평균 단가는 4,500원대, 현주가는 8,400원대라는 점에서 단순 시세차익만 30-40억원이 넘습니다.(CG3) 하지만 부국증권 거래량이 평균 1-2만주로 유동성이 부족해 시장에서 차익실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주총시즌을 겨냥해 그린메일을 원하든지, 아님 제3자에게 매각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또 1대주주로 올라선 만큼 주총을 통해 경영성과나 배당성향등을 문제삼아 목소리를 높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증권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는 요즈음, 리딩증권과 부국증권의 힘겨운 싸움의 전주곡은 시작됐습니다. 와우TV뉴스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