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7일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정순균(鄭順均) 국정홍보처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늦어도 내주 초께 후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김종민(金鍾民.41) 청와대 대변인을 교체키로 하고, 후임에 김만수(金晩洙.41) 현 부대변인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국정홍보처장 교체와 관련, "정 처장의 건강상태가 매우 안좋은 상태"라며 "정 처장이 금주초에 사의를 표명했고 사의가 수리될 예정인 것으로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청와대 대변인 교체와 관련, "최근 청와대 홍보수석이 새롭게임명되고 국정홍보처장 교체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정부 홍보라인을 일신하는 차원에서 교체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국정홍보처장 후임으로는 중진 언론인 출신 3명과 함께 이백만(李百萬) 국정홍보처 차장의 승진 기용설도 나돌고 있다. 김 대변인은 서울대 국문과 출신으로 지난해 6월 30일 윤태영(尹太瀛) 전 대변인의 후임을 맡아 대과없이 업무를 수행해 왔으나, 업무과로로 최근 건강이 악화돼교체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된 김만수 부대변인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 부천시의회 의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 공보팀장 및 선대위 부대변인, 청와대보도지원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 4.15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부천 소사에 출마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