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에게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넘겨주기 직전, 중국의 대만 침공은 빠를수록 좋다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홍콩 일간지 성보(成報)가 13일 보도했다. 장쩌민 전 주석은 후 신임 주석에게 주석직을 넘겨주기 전 "만약 우리가 대만에대해 군사행동을 취한다면 빨리 하는 것이 좋고, 늦으면 좋지 않다"고 당부했다고 권위있는 중국소식통이 밝혔다고 성보는 전했다. 장 전 주석은 중국 지도자들 가운데 대만에 대해 가장 강경한 인물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와 관련, 해방군이 '장쩌민의 국방, 군대 건설 사상을 학습하고 관철하자'는 장문의 기사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의회) 시작 직전인 지난 4일 게재해 장 전 주석의 군내 영향력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기사는 해방군이 장 전 주석의 사상을 학습하는 한편으로, 후진타오의 지휘를 따르라고 요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성보는 분석했다. 장 전 주석의 군사전략에는 대만독립이 줄곧 최대 위협 요소로 간주되고 있으며 그는 대만을 조국에서 분리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 해방군이 직면한 가장 절박한 임무로 믿고 있다고 성보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smlee@yna.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