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4시11분께 경남 통영시 항남동 8층짜리 K타워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4, 5층 호프집과 주점 850㎡를 태워 8천5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뒤 2시간여만에 꺼졌다. 이 건물의 6층 의료기 판매점에서 잠자던 정모(47)씨는 "갑자기 밖이 환해 내다 보니 아래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정씨를 포함해 건물 8층에 거주하던 7명은 소방서 구조대의 도움으로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0여대가 동원돼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건물 앞 고압전선으로현장 접근이 제대로 안돼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서는 화재가 난 호프집과 주점이 당시 영업을 하지 않아 사람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누전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통영=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