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회장 최수부)이 지난해 '비타 500'을 앞세워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것을 계기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해 화제다. 이번 인사에서는 36세인 최수부 회장의 외아들 최성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임원 6명과 사원 1백3명도 승진 대열에 끼었다. 이는 전체 사원의 15%를 웃도는 것이다. 이 같은 승진 러시는 '비타500'을 연간 매출 9백억원 규모의 초대형 상품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 임직원을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일본 게이오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신임 최 사장은 마케팅 본부장을 겸직하면서 '비타500'을 히트시키는 데 일등 공신역할을 했다. 김현식 상무도 비타500 매출 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전무로,엄정근 홍보부장도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했다. 광동제약은 이번 승진 인사를 계기로 올해도 지난해보다 37.4% 늘어난 2천5백7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지난해에는 2003년보다 39% 늘어난 1천8백72억원의 매출을 기록,1백67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